1명 실종·2명 부상…피해 복구작업 본격화
군산·청주 제외 13개 공항 정상운영… '태풍통제' 속속 해제
태풍 '솔릭'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되고 일부 지역 통제가 해제되고 있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15개 공항 중 군산과 청주를 제외한 13개 공항이 정상 운항되고 있다.

제주공항은 국제선은 오전 6시6분 홍콩발 익스프레스 항공이, 국내선은 오전 6시57분 부산발 제주행 항공기를 시작으로 운영이 재개됐다.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오전 11시 현재 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날 오후 8시40분께 전남 고흥군 주공아파트 담장이 무너지면서 16세 남학생이 골절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22일에는 제주 서귀포시 소정방폭포 인근에서 사진을 찍던 일행이 파도에 휩쓸리면서 20대 여성 1명이 실종됐고 30대 남성 1명이 다쳤다.

강원과 경기, 전남에서는 20가구 46명이 일시 대피했고 이 중 5가구 13명은 귀가했다.

전날 오후 9시30분에는 국도 77호선 절토사면 1곳이 유실됐다.

복구는 이날 오전 1시40분께 마무리됐다.

제주에서는 별도봉 정수장 도수관에서 물이 새는 사고가 발생해 복구가 이뤄졌으며 하수관 역류사고도 67건 발생했다.

제주에서는 위미항 방파제 공사자재가 일부 유실됐다.

전남 완도와 진도에서는 버스승차장이 부서졌고 제주와 여수, 장흥, 해남에서는 가로수 154그루가 넘어졌다.

가로등 3개와 신호등 97개도 파손돼 일부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제주 종합경기장과 서귀포 색달매립장에서는 지붕이 파손되는 사고도 있었다.

제주에서는 농작물 2천703㏊가 침수 등 피해를 봤다.

비닐하우스 4동과 축사 8동, 어선 6척, 넙치양식 시설 3곳도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군산·청주 제외 13개 공항 정상운영… '태풍통제' 속속 해제
제주와 전남, 광주 일원의 주택과 상가, 축사 등 2만6천826곳에서 정전이 발생해 이 중 98%에 전원공급이 재개됐다.

여객선은 97개 항로 165척의 발이 묶였다.

유선(유람선) 248척도 통제 중이다.

현재 15개 공항 중 군산과 청주를 제외한 13개 공항이 정상 운항되고 있다.

국립공원은 21개 전 공원의 모든 탐방로 입장이 통제됐고 제주 한라산 전 구간과 올레길 전체 코스도 역시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통제됐던 고흥 거금대교·소록대교는 이날 오전 2시30분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다목적댐 20곳은 모두 홍수기 제한수위 이하로 관리되고 있다.

다기능 보 16개 중 13개가 보 수문을 열고 방류 중이다.

이날 전국적으로 유치원과 초·중학교 7천853곳이 휴업했다.

보건복지부는 어린이집에 자율 휴원이나 등원 자제 등 안전조치를 권고했다.

교육부는 학교안전이 확보되는 범위 내에서 돌봄교실을 운영할 것을 전국 교육청에 요청했다.
군산·청주 제외 13개 공항 정상운영… '태풍통제' 속속 해제
'솔릭'은 이날 오전 9시 강릉 남서쪽 40㎞ 부근 육상을 거쳐 오전 10시 현재 강릉 남서쪽 20㎞ 부근 육상에 있다가 동해로 빠져나갔다.

22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제주 윗세오름에 1천33㎜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전남 진도 305.5㎜, 제주 302.3㎜, 전남 강진 245.5㎜ 등 강수량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