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22일 오후 제주공항에서 100편이 넘는 항공편 결항이 예정되는 등 항공기 운항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23일에도 내륙에 태풍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보돼 운항 차질 우려가 더 커졌다.

이 때문에 항공사에는 태풍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른 시간대에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교체를 문의하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공항에 직접 찾아와 좀 더 이른 시각에 출발하는 항공권을 예약하려는 관광객들도 상당수 있다.

항공사의 항공권 발권 데스크마다 많은 이용객이 긴 줄을 만들었다. 3층 출발 탑승동에는 수백명이 몰려 와 혼잡이 빚어졌다. 표를 구하려고 여행 일정을 채 마치기도 전에 공항으로 나온 관광객도 많았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정오까지 남동풍이 초속 12∼13m로 불었으며 본격적으로 태풍 영향을 받는 오후 4시께부터는 바람의 세기는 더욱 세질 것으로 예보됐다.

낮 12시 현재 집계된 국토부 항공정보포탈시스템에 따르면 오후 4시 이후부터 운항할 예정인 출·도착 항공기 133편이 태풍 영향을 우려, 운항을 취소하고 결항 조치한 상태다.

오후 4시 45분 제주공항 출발 예정인 울산행 에어부산 BX8306편은 태풍 영향을 우려 운항을 취소, 결항 조치했다. 오후 6시 제주 출발 김해행 대한항공 KE1010편도 태풍 영향으로 결항 조처됐다. 23일에는 무안·광주·김포공항도 태풍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보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