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서울대공원 토막살인 국민청원 등장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서울대공원 토막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흉악범에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토막 살인범을 비롯한 흉악범 사형 집행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국민이 먼저인 나라, 국민이 안전한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선 흉악범들의 사형집행은 꼭 선행되어야 할 조건이라고 봅니다. 출소를 얼마 남기고 있지 않은 강호순. 국민이 낸 세금으로 삼시 세끼 다 챙겨 먹는 오원춘 그리고 현재 서울대공원 토막살인범까지. 이들의 인권보다 100배 아니 1000배는 소중한 피해자의 인권은 어떻게 보장됩니까. 아니 누가 보장해줍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그리고 피해자 가족에게 앗아간 인권을 생각하면 가해자는 수만 번을 죽어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교도소에 에어컨 설치가 화제가 될 만큼 가해자는 없는 인권 있는 인권 다 해서 보호 받고 있는 지금. 사람들은 얘기합니다 왜 범죄자 얼굴은 전부 가리면서 옆의 경찰관 그리고 형사님들의 얼굴은 전부 공개하냐고. 이젠 흉악범들에 한한 사형집행을 통해 법치가 강하게 서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잠재적 피해자를 없애고 더불어 잠재적 가해자들에게는 경각심을 주어 범죄를 예방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과천 서울대공원 장미의언덕 주차장 인근 도로 주변 수풀에서 발견된 토막살인 사건의 용의자인 30대 남성 A 씨가 21일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에서 검거됐다.

범행시간이 10여 일 전으로 시신의 부패가 심해 초기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던 과천경찰서는 범행 현장과 CCTV 확인을 통해 용의자 A 씨를 과천 토막살인 용의자로 지목하고 체포했다.

용의자 A 씨는 50대 피해자 B 씨를 살해후 시신을 훼손하여 청계산 등산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된 A 씨는 도우미 제공을 신고하겠다는 협박에 우발적으로 살인한 뒤 범행을 감추려 시신까지 훼손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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