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공무원노조 해직자 복직특별법 연내 제정해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정부에 공무원노조 활동과 관련해 해직된 이들의 복직을 촉구했다.

전공노는 21일 오전 청와대 분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 계류 중인 공무원노조 해직자 복직 특별법을 연내 제정할 것을 요구했다.

전공노는 "공무원노조가 출범한 2002년 3월부터 2016년 12월 말까지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파면, 해임 등 공직에서 배제된 530명을 비롯해 총 2천986명"이라며 "이 중 136명은 아직도 공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공노는 "민주노조 활동으로 해직된 이들의 명예를 치유하고 복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올바른 공무원 노사관계와 공직사회 변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국회의원 299명 중 절반이 넘는 163명이 공무원해직자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에 동의했다"며 연내 법 제정을 촉구했다.

전공노는 기자회견에 이어 오후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결의대회를 연다.

전공노 임원과 희생자원상회복투쟁위원회 위원들은 이후 농성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