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수출용 웹드라마 제작에 나선다. 서울시는 종로구 북촌을 배경으로 한 10부작 웹드라마 ‘풍경’을 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풍경은 서울시가 지난해 연 ‘제1회 서울스토리 드라마 극본 공모전’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풍경은 북촌 게스트하우스를 배경으로 해외에 입양된 남자 주인공이 세계적인 소설작가로 서울에 돌아와 가족을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주인공이 어린 시절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골목과 장소를 거닐며 성장하고, 가족과 화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시는 풍경 웹드라마를 1회당 10분짜리 10부작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제작은 한류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제작한 HB엔터테인먼트가 맡는다. 서울시는 아이돌 한류스타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하고 드라마를 제작한 뒤 연말부터 중국과 일본, 미국,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대형 연예기획사인 에이벡스와 이미 수출계약을 맺었다. 서울시는 ‘제2회 서울스토리 드라마 극본 공모전’도 진행하고 있다. 9월 한 달간 이메일(dramaofseoul@gmail.com)을 통해 접수한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