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이르면 15일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소환조사한다.

특검은 백 비서관이 지난 3월28일 ‘드루킹(김동원·구속)’이 김 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인사 청탁한 도모 변호사를 청와대 연풍문에서 직접 만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드루킹의 또 다른 측근인 윤모 변호사가 3월 초 청와대로 추정되는 곳으로부터 아리랑TV 이사직을 제안받은 사실에 대해서도 파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 비서관은 드루킹이 인사청탁을 거절한 문재인 대통령 측근 김경수 경남지사를 협박할 당시 청와대 차원의 대응을 주도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특검은 지난 12일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소환해 불법자금을 받은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오는 25일 수사 종료를 앞둔 특검은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수사기간 연장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