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무선인터넷(WiFi) 기능을 적용한 스마트 가전의 세계 누적 판매량이 최근 500만 대를 넘어섰다고 12일 발표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 스마트홈을 구현한다’는 취지에서 지난해부터 출시하는 모든 생활가전 제품에 무선인터넷 기능을 넣고 있다.스마트홈 앱(응용프로그램) ‘스마트씽큐’를 스마트폰에 설치한 고객은 최근 2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00만 명에서 7개월여 만에 두 배로 늘어났다. 스마트씽큐는 다양한 LG 스마트 가전 제품을 하나의 스마트폰 앱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스마트홈 구현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AI 스피커 씽큐 허브를 통해 음성만으로 간편하게 제품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가전 제품을 늘리고 있다. AI 플랫폼을 갖춘 제품도 많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에어컨과 TV, 스마트폰, 로봇청소기, 세탁기 등 ‘LG 씽큐’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국내외 유력 정보기술(IT) 기업들과 ‘열린 AI 생태계 구축’에도 나섰다. 미국 구글, 아마존 등과 AI 스마트홈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AI 스피커 씽큐 허브는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와 손잡았다.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LG전자가 200만원에 육박하는 스마트폰을 내놓고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LG전자는 자사의 초고가 스마트폰 브랜드 ‘LG 시그니처 에디션’(사진)의 두 번째 제품을 13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자급제 전용이며 300대 한정으로 판매한다. 가격은 199만9800원이다.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2주간 사전판매를 했다.이번에 출시된 LG 시그니처 에디션은 LG V35 ThinQ(씽큐)를 기반으로 한 제품이다. 6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와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 6기가바이트(GB) 램, 256GB 메모리를 내장했다.이외에도 △최적의 화질을 알아서 추천하는 ‘인공지능(AI) 카메라’ △최대 7.1 채널을 지원하는 ‘DTS:X 3D 입체음향’ △5m 밖에서도 사용자의 명령을 수행하는 ‘원거리 음성인식’ 등의 기능을 넣었다.구매 고객 전원에게 명품 오디오 업체 뱅앤올룹슨(B&O)이 튜닝한 70만원 상당의 헤드폰 ‘베오플레이 H9i’도 함께 증정할 예정이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