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년간 취업준비생 1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청년 소프트웨어 교육’ 참가자에게 매달 100만원이 넘는 교육지원비를 주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1년간의 교육을 통해 이들을 ‘소프트웨어 전사’로 키운 뒤 일부 교육생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9일 “교육생들이 생활비 걱정 없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비를 넉넉하게 책정하기로 했다”며 “각종 인센티브를 포함해 월 100만~190만원가량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원 금액은 이사회 등을 거쳐 확정된다. 삼성은 지난 8일 내놓은 ‘중장기 투자·고용 계획’을 통해 2022년까지 취업준비생 1만 명에게 1년짜리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000명을 시작으로 매년 2000명가량 선발하기로 했다. 대상은 만 29세 이하 4년제 대학 졸업생이다. 선발된 인원은 서울 부산 등 전국 4~5개 대도시에 마련된 교육장에서 하루 8시간 이상, 주5일 코딩 등 소프트웨어 관련 교육을 받는다.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력을 대거 확보하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이 선정한 4대 미래 성장사업 가운데 바이오를 제외한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전장부품 등 3개 신사업 분야의 역량을 키우려면 소프트웨어 인력 충원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삼성전자는 1년간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마친 뒤 시행하는 평가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거둔 교육생이 삼성 공채에 지원하면 가산점을 주는 식으로 우대할 방침이다. 삼성 공채에 지원할 때 반드시 치러야 하는 소프트웨어 역량 테스트도 면제해줄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내부적으로 소프트웨어 인력 수요가 워낙 많은 만큼 교육생 가운데 적지 않은 인원을 뽑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삼성은 교육생들을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짤 것으로 알려졌다. 5~6개월 동안 코딩 등 기본교육을 한 뒤 4차 산업혁명 관련 최신 기술을 중점적으로 가르치기로 했다. 성적이 좋은 교육생에게는 삼성전자 해외 연구소에서 실습할 기회도 줄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이 입소문이 나면서 지원자격과 기준을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치는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은 취업 컨설턴트를 확보해 다른 회사 입사를 희망하거나 삼성이 수용하지 못하는 교육생에 대한 취업 알선 서비스도 할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교육생들이 여러 기업으로 퍼져나가면 국내 기업의 소프트웨어 역량도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오상헌/좌동욱/고재연 기자 ohyeah@hankyung.com
KT&G가 대학생 해외봉사단과 함께 8일 인도네시아 찌까랑의 ‘아스리 마을에서 주민공공센터 완공식을 개최했다.이번 봉사단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대학생 54명, KT&G 직원 등 모두 65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7월 30일부터 10일간 건축 및 교육 봉사를 진행했다. 봉사활동이 진행된 아스리 마을은 공공시설이 없는 저소득층 밀집 지역이다. 봉사단은 이곳의 환경 개선을 위해 도서관과 회의실로 구성된 주민공공센터, 배드민턴장, 농구장 등을 신축했다.완공식에서는 주민센터 건립을 기념하는 현판식이 진행됐다. 또 봉사자들이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인도네시아 전통춤과 K팝 댄스 등을 선보이는 문화교류의 시간도 이어졌다. 압둘 로힘 인도네시아 산업부 국장은 “주민센터가 주민들에게는 화합의 장이 되고, 아이들에게는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KT가 ‘홈투카(Home To Car)’ 서비스를 설명해주는 ‘뜻 밖의 콜라보’ 온라인 영상 광고 론칭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홈투카는 KT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와 함께 제공하는 인공지능(AI)과 음성인식 기반의 차량 제어 서비스다. 홈투카를 이용하면 집안에서 간단한 음성 명령만으로 차량 내부의 온도, 문잠금, 비상등·경적 켜기, 전기차 충전(전기차 모델 대상)을 할 수 있다.이번 이벤트로 KT는 KT 공식 트위터 계정을 팔로잉하는 트위터 이용자가 뜻 밖의 콜라보 영상을 다른 이용자에게 리트윗하면 추첨을 통해 16일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1잔을 제공한다.뜻 밖의 콜라보 영상에는 생활 속에서 인공지능(AI)과 음성인식을 통해 집에서 편하게 차량을 제어하는 이용자의 모습이 표현됐다.영상 속 주인공이 딸과 함께 출근하기 위해 먼저 나가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집 밖에 세워둔 차량 시동이 저절로 걸리고 시원한 차내 환경에 놀라워한다. 무더운 날씨에 먼저 나가 있는 주인공을 위해 딸이 집 안에서 KT의 홈투카 서비스로 차량의 시동을 걸고, 에어컨도 미리 시원하게 가동시켰기 때문이라고 영상은 설명한다.KT는 AI, 사물인터넷(IoT), 홈투카 서비스가 적용된 커넥티드카 기술을 고객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던 끝에 현대·기아차와 함께 이번 광고를 제작했다고 취지를 밝혔다.김준근 KT GiGA IoT 사업단 단장은 “AI와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편리하게 홈투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해 광고를 제작했다”며, “KT는 앞으로도 생활 속 편리한 기술들을 보급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전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