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그룹 압수수색(사진=방송캡처)

경찰이 '150조원 보물선' 돈스코이호 인양으로 인한 투자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신일해양기술(구 신일그룹)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지난 2일 경찰은 투자사기 의혹에 대해 피해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수사를 강서경찰서에서 서울청 지수대로 이관했고, 6일에는 전담수사팀을 꾸린 바 있다. 이후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신일해양기술 사무실과 강서구 공항동의 암호화폐거래소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를 포함한 8곳을 투자사기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신일그룹 최용석 그룹 대표가 지난 주말 강남에 있던 본인의 마케팅 회사를 이곳 여의도 신일그룹 사무실과 합침과 동시에 데스크톱 컴퓨터를 반납하고, 주요 문서 자료는 직원들이 직접 옮기기도 한 것에 대해 증거를 없애는 것 아니냐는 의혹으로 곧바로 경찰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한편, 보물선 효과로 주가가 3배 이상 치솟았을 때 주식을 샀던 소액 주주들의 피해를 예상 가능하지만, 계약이 무산된다면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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