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해 “다큐를 빙자해서 판타지 소설을 만들면 가만히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된 '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를 말하다'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지사는 이날 '이재명 도지사 관련한 다큐가 만들어진다고 하면 개입하지 않겠냐'는 기자 질문에 대해 "우리사회 문화 컨텐츠가 중요하게 자리 잡을 거다. 고용산업 국가사회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고 비중이 있다. 문화 컨텐츠의 핵심은 자율성과 창의성"이라면서 "만약에 이재명에 대한 개인적 다큐를 찍는다면 어쩌겠냐 당연히 그냥 둔다. 문화인들이 하란다고 하고 하지말란다고 하지 않는 분들이 아니지 않나"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하지만 이런건 있다. 하지만 다큐를 빙자한 판타지 소설을 만들면 어떻게 되겠냐. 현실과 사실 속에서 진실을 전달하고 쾌감을 전달하는게 다큐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하지만 예를 들어 크리스마스에 주로 활동하는 산타를 추적하는 다큐를 찍는데 '상습적 야간 추거 침입자'라고 규정하는 다큐를 만들다면 그건 다큐가 아니라 소설이 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진짜 그렇게 되면 가만 있겠는가 경찰이 입원시킨걸 이재명이 한 것이 아니냐는 보도가 있는데 여러분은 그걸 믿냐"며 "그건 보도가 아니라 소설이다. 그건 조작이고 왜곡이다. 그런 것만 아니라면 진실과 팩트를 찾아서 작품으로 만든다면 영광이다. 전 자신있으니 저에 대한 다큐를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이 지사는 지방선거 기간 불거진 여배우 관련 스캔들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보도한 조직폭력배 연루설 등의 구설에 휘말렸다.
또 최근에는 부인 김혜경 씨와 조카로 추정되는 여성의 전화 통화 녹취 파일이 공개돼 이재명 지사 부부가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7일 자신의 행적과 관련한 방송 프로그램과 언론 보도에 대해 "다큐를 빙자해서 판타지 소설을 만들면 가만히 있겠나"라고 말했다.이 지사는 이날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기자회견에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더불어 송사 당사자인 여배우 김사랑 씨를 자신이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경찰이 입원시킨 것을 이재명이 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지사 측은 전날 비서실 명의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씨는 대법원에서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300만원 벌금형이 확정됐으며 지난해 경찰서에서 고소사건 수사를 위해 김씨에게 출석을 통지했으나, 김씨가 수차례 자살 암시 글을 게재하며 출석을 거부해 담당 경찰이 김 씨의 신병 확보 후 정신병원에 보호조치했다"고 밝혔다.이 지사는 "제가 그랬을 리 없음에도 많은 언론이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식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그것은 보도가 아니고 소설이며, 알면서 쓰는 소설은 조작이고 왜곡"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런 것이 아니라 저에 대한 진실과 팩트를 찾아내서 작품으로 만든다면 영광으로 생각하겠다"며 "그런 것은 절대 안 막을 테니까 많이 찾아서 해달라"고 덧붙였다.앞서 이 지사는 지난 6월 지방선거 기간 불거진 여배우 김부선 관련 스캔들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보도한 조직폭력배 연루설 등의 구설에 휘말렸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그럴 리 없다는 걸 알면서 쓰는 소설은 조작이고 왜곡""영화제는 지원하되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 따를 것"이재명 경기도지사는 7일 자신의 행적과 관련한 방송 프로그램과 언론 보도에 대해 "다큐를 빙자해서 판타지 소설을 만들면 가만히 있겠나"라고 말했다.이 지사는 이날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기자회견에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해 이같이 말하면서 송사 당사자인 여배우 김사랑 씨를 자신이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입원시킨 것을 이재명이 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지사 측은 전날 비서실 명의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씨는 대법원에서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300만원 벌금형이 확정됐으며 지난해 경찰서에서 고소사건 수사를 위해 김씨에게 출석을 통지했으나, 김씨가 수차례 자살 암시 글을 게재하며 출석을 거부해 담당 경찰이 김 씨의 신병 확보 후 정신병원에 보호조치했다"고 밝혔다.이 지사는 "제가 그랬을 리 없음에도 많은 언론이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식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그것은 보도가 아니고 소설이며, 알면서 쓰는 소설은 조작이고 왜곡"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런 것이 아니라 저에 대한 진실과 팩트를 찾아내서 작품으로 만든다면 영광으로 생각하겠다"며 "그런 것은 절대 안 막을 테니까 많이 찾아서 해달라"고 덧붙였다.앞서 이 지사는 지난 6월 지방선거 기간 불거진 여배우 김부선 관련 스캔들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보도한 조직폭력배 연루설 등의 구설에 휘말렸다.이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원하되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영화제가 다큐멘터리 제작자와 공급자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뒷전에서 충실히 지원하고 보호하되, 자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의 운영 방침을 밝혔다.올해로 10회째를 맞는 DMZ다큐영화제는 다음 달 13일부터 20일까지 8일간 고양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파주아울렛점, 오두산 통일전망대, 캠프 그리브스 특별상영관, 임진각 평화누리 캠핑장 등지에서 개최된다.개막작은 지혜원 감독의 '안녕, 미누'가 선정됐으며, 총 39개국 144편 다큐멘터리를 소개한다.'안녕, 미누'는 한국에서 18년 동안 생활했지만 불법체류자라는 이유로 고국인 네팔로 돌아간 미누 씨 이야기를 담았다.지혜원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개막작으로 선정돼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어느 때보다 반이주민 정서가 팽배해지고 있는데 '국경을 넘어서 다른 사람들끼리 함께 살아가는 방법이 없는가'라는 생각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그간 DMZ다큐영화제는 개막식을 DMZ 내 캠프 그리브스 특별상영관에서 개최했지만 올해는 파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야외주차장 특설무대에서 한다.조명진 프로그래머는 "캠프 그리브스가 어떤 상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장소일 수는 있으나 실제로 관객을 초청하기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더 많은 관객이 쉽게 영화제 개막식에 찾아올 수 있게 하려고 장소를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지난 2월 성 추문으로 퇴진한 조재현 전 집행위원장 후임으로 임명된 홍형숙 집행위원장은 전날 이 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홍 집행위원장은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새 화두를 '넥스트, 다음과 비상'으로 정했다"며 "가까운 미래인 다음을 예견하고 거침없이 비상할 수 있는 튼튼한 날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제 DMZ는 틀을 깨는 파격의 용기와 평화의 이름이 됐다"며 "우리 영화제는 평화로 가는 길목에서 든든한 문화적 기반이 되겠다"고 밝혔다.조직위는 ▲ 국제 경쟁 ▲ 아시아 경쟁 ▲ 한국 경쟁 ▲ 청소년 경쟁 ▲ 마스터클래스 ▲ 클로드 란츠만 추모 특별상영 ▲ 글로벌비전 ▲ DMZ비전 ▲ 한국다큐 쇼케이스 등의 섹션을 마련했다.아울러 4·27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남북문화교류 차원에서 북한 다큐멘터리 2편 특별상영을 추진 중이다./연합뉴스
李 "100억미만 공사 '표준시장단가' 적용 정부에 건의"업계 "복지 공약 위해 건설업체 죽이는 것…대응책 마련"이재명 경기지사가 100억원 미만 관급공사에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이런 방침에 건설업계는 반발하고 나섰고, 이에 이 지사는 관련업계와의 공개토론을 제의했다.7일 경기도에 따르면 100억 미만 공공건설공사에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단체 입찰 및 계약 집행기준(예규)' 개정안을 마련해 이달 말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행정안전부 예규에 따라 100억원 미만 공공건설공사는 예정가 산출에 표준시장단가가 아닌 '표준품셈'을 활용하고 있다.표준품셈은 재료비, 인건비, 기계 경비 등 부문별 공사 비용을 표준화한 것이고, 표준시장단가는 과거 수행된 공사(계약단가, 입찰단가, 시공단가)에서 축적된 공정별 단가를 토대로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산출한다.이 지사는 앞서 지난 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경기도에서 발주했던 공공건설공사 중 3건을 무작위로 골라 공사예정가를 계산해 보았더니 표준품셈 대신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할 때 적게는 3.9%에서 많게는 10.1%까지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지난해 경기도청에서 발주한 100억 미만 공사는 1천661건에 공사비는 2천98억원이었다.표준품셈이 아니라 표준시장단가로 공사예정가를 산출했다면 적게는 81억(3.9%)원에서 많게는 211억(10.1%)까지 공사비를 아낄 수 있었을지 모른다"고 설명했다.이 지사는 "셈법만 바꾸면 1천원 주고 사던 물건을 900원에 살 수 있는데 안 할 이유가 없다"며 "누군가의 부당한 이익은 누군가의 손해로 귀결된다.100억원 미만 공공건설공사에도 표준시장단가가 적용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했다.이에 대해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관계자는 "수백억∼수천억원 공사의 단가를 수집해 산정하는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할 경우 중소 업체들의 피해가 우려돼 100억원 미만 공사의 경우 표준품셈을 적용하는 것"이라며 "오히려 300억 미만 공사까지 표준품셈을 확대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이 관계자는 "이 지사가 관급공사 예산을 절감해 복지 등 공약사업에 사용할 계획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건설업체를 다 죽이는 것"이라며 "이 지사가 '누군가의 부당한 이익'이라며 건설업계를 타깃으로 삼고 있는데 협회 차원에서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업계의 반발이 일자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건설협회에 공개토론을 제안했다.이 지사는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는 것은 도민의 명령이며 도지사의 책무"라며 "장소 시간 방식 모두 열어 두겠다.무엇이 도민을 위한 것이며, 무엇이 건설업계의 미래를 위한 것인지 허심탄회하게 얘기해보자"고 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