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장 "마필관리사, 이달 창립 조교사 협회가 고용해야"

지난해 잇따라 안타까운 사건이 이어지면서 처우 개선 논란이 빚어진 마필관리사를 두고 이달 세워지는 조교사 협회가 이들을 고용하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7일 오전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조교사 협회가 구성돼야 마필관리사 고용 부분이 나오는데, 협회가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해 협회 구성을 미뤄왔다"며 "지난주께 조교사 협회 발기인 대회가 끝났고, 이달 중으로 협회가 창립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작업이 끝나면 마필관리사 고용 구조를 어떻게 해 나갈지 고민할 것"이라며 "1단계 사업은 끝났다고 봐도 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일단 (조교사) 협회를 만들고 협회가 고용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해야 한다"고 답했다.

마필관리사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마사회에 직접 고용됐지만 1990년 이후 마사회가 경쟁체제를 도입한다며 개별사업자인 조교사에게 마필관리사 고용을 맡겨 왔다.

마필관리사들은 이후부터 조교사들의 갑질과 고용불안에 시달렸다며 고용 구조 개선을 요구해왔다.

특히 지난해 5월과 8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한국마사회 부산경마장) 소속 마필관리사 2명이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데 이어,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최대 40%가 넘는 이들이 우울증 고위험군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처우 개선 문제가 사회적 현안으로 떠오른 바 있다.

김 회장은 최근 폭염이 이어져 마필관리사의 건강이 우려되는 점과 관련해서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사고가 가끔 나오기 때문에 다음 주까지 경마장별로 한 주씩 게임을 하지 않고 있다"며 "1주일에서 열흘까지 어려운 일을 쉬게 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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