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5일(현지시간) 현지 휴양지인 롬복 섬 북부를 강타한 규모 7.0의 강진과 관련해 대책반을 구성해 가동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지진 발생 후 아직 한인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 5일 저녁부터 대사관에 지진 대책반을 구성해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밤사이 현지 한인회 등을 중심으로 상황 파악에 나선 대사관은 피해 지역에 끊겼던 전기가 들어오는대로 한인 관광객 등의 피해 여부를 더욱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롬복 섬 중심 도시인 마타람에서 컸다고 현지 재난 당국은 밝혔다.

마타람 등은 한인이 밀집해 거주하는 지역이 아니라 아직 피해신고 접수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tvN '윤식당' 촬영지로 유명한 길리 트라왕안 섬 등 여타 피해 지역에는 한인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사관은 대책반을 중심으로 피해 상황을 체크하고 필요한 지원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82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규모 7.0에 달할 정도로 강진이었던데다 진원의 깊이가 10㎞에 불과해 피해가 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