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성 서울대 통계학과 교수(56·사진)가 미국통계학회 석학회원(ASA Fellow)으로 선정됐다. 미국 미시간대에서 생물통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박 교수는 대규모 생물정보학 자료를 분석하기 위한 새로운 통계적 방법론을 개발했으며 공동 연구를 통해 다양한 임상과 대규모 국제 유전체 컨소시엄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북한 대사관 차량, 중국 국빈관 조어대로 진입…류명선·김능오·김수길 포함소식통 "김영철 부위원장도 방중 가능성…북미 회담 논의차"지난주 중국 다롄(大連)에서 북중 정상 간 깜짝 회동이 이뤄진 가운데 14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측근으로서 '실세'로 불리는 박태성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북한 고위급 인사들과 함께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박 부위원장 등 북한 방문단은 이날 오전 고려항공 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뒤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의 영접을 받으며 중국 측이 대기시켜 놓은 차량으로 이동했다.이번에 방중한 북한 고위급 인사들에는 박 부위원장을 비롯해 류명선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 김능오 노동당 평안북도위원장, 김수길 노동당 평양위원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서우두 공항에는 오전에 무장 경찰이 대거 배치되면서 일반인의 접근이 통제됐다.중국 대외연락부 관계자들은 이날 공항에 직접 나와 북한 인사들과 함께 차를 타고 조어대(釣魚台) 방향으로 이동했으며, 이날 오전 11시께 주중 북한대사 차량과 중국 측 경호 차량 등 12대가 조어대 동문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조어대 앞은 공항과 마찬가지로 경비가 삼엄했으며, 북한 차량이 조어대로 진입하기 20∼30분 전부터는 조어대 인근 도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됐다.북중 양측이 국빈관인 조어대에서 오찬이나 회담을 하는지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이후 오후 2시께 북한 방문단 차량 행렬은 조어대를 나와 김 위원장이 지난 3월 방중했을 때 방문했던 중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중관춘 과학원 문헌정보중심을 참관했다.철통 경비 속에 일정을 소화하던 박 부위원장과 방문단은 과학원 참관을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외부에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다.이들은 고급 세단 8대와 미니버스 2대, 밴 1대를 이용해 이동했으며, 평양을 포함한 각 도 위원장이 방문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서는 2010년처럼 중국이 북한의 각 시·도 노동당 위원장을 초청해 주요 지역 시찰을 통해 북중 협력을 모색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특히 박 부위원장은 지난 3월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특별열차에 탑승해 김 위원장을 수행했고, 북한 언론의 관련 보도에서도 김 위원장과 함께 회의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지난달 14일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접견했을 때 배석했던 류명선 부부장과 지난 11∼12일 평안북도를 방문한 중국 랴오닝(遼寧)성 관계자들을 맞았던 김능오 평안북도위원장이 이번 방문단에 포함된 것으로 미뤄 당 대 당 교류 차원의 방문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또 한편으로는 북한 인사들의 이번 방중은 지난 7~8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에 따른 후속 조치와 최근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 내용을 중국에 통보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이를 고려하면 북한 방문단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이끌 가능성이 있다.김 부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의 두 차례 방북 때 사실상 카운터파트 역할을 하며 수차례 면담했고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면담에도 배석했다.당시 쑹 부장은 김 위원장의 베이징 방문 이후 북중 문화교류 활동을 위해 중국 예술단을 이끌고 방북한 바 있다.한 소식통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방중했다면 이는 북미 정상회담의 진척 상황을 중국에 설명하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럴 경우 북미 정상회담의 산파 역할을 한 김영철 부위원장이 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소식통은 "박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북한 방문단이 왔다면 북중간 경제 교류 차원의 방문일 수 있다"면서 "핵·경제 병진노선에서 경제 총력 노선으로 방향을 튼 북한이 중국과 경제 교류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방문단을 보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이 소식통은 "지금까지 확인된 최고위급이 박 부위원장이지만 그보다 더 높은 인사가 방중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암투병하다 세상을 떠난 딸을 두고 바람을 피운 사위 대신 손주들에게만 재산을 물려주고 싶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25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 남성 A씨의 이같은 사연이 전해졌다. A씨의 두 딸 중 큰 딸은 대학을 졸업하고 한 가수와 결혼했다고 한다. 무명가수였고 경제적으로 어려웠지만 친절하고 서글서글한 성격인 사위는 딸과 함께 자녀 둘을 낳고 잘 사는 듯 보였다. 그러나 어느 날 반찬을 가지러 온 딸은 엄마 앞에서 대성통곡을 했고, 알고 보니 사위가 바람을 피웠다는 것. A씨의 아내와 딸 모두 2년 새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A씨는 사위와는 연을 끊었지만, 아직 학생인 손주들과는 자주 만난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키우다시피 한 손주들이 눈에 밟힌다는 A씨는 사위에게 재산을 주지 않고 손주들에게만 재산상속을 할 수 있는지 질문했다. 사위는 현재 만나는 사람이 있지만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다고. 법률 전문가에 따르면 아내와 자녀가 사망한 경우 일반적인 상속순위는 직계비속인 손자녀가 1순위이지만, 사위는 대습상속으로 딸의 몫을 상속받을 수 있다. 단 사위가 재혼하면 인척관계가 소멸돼 대습상속이 불가능해진다. 아울러 손주에게 상속하겠다는 내용으로 유언장을 쓸 수 있지만, 사위는 유류분 권리가 있어 반환 소송이 가능하다. 이명인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A씨가 사망하게 되면 1순위 직계비속인 두 딸이 상속을 받게 되고 이미 사망한 딸을 대신해서 사위가 상속 받게 된다. 이는 대습상속이라 하는데 상속이 개시되기 전 상속자가 사망할 경우, 배우자나 자녀가 대신 상속분을 받는 제도"라고 했다. 다만 "
의료개혁을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25일 공식 출범했다. 의료개혁특위는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도입 등 4대 우선 추진 과제를 선정하고 올 상반기 로드맵을 내놓기로 했다.의료개혁특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4대 우선 추진 과제로는 △중증·필수의료 보상 강화 △의료전달체계 정상화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도입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 등을 정했다.특위는 중증·필수의료 보상 강화를 위해 공공정책수가 도입 등 수가 개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별회계 및 지역의료발전기금 도입 등 재정 확보 방안도 담는다.의료전달체계 정상화를 위해선 상급종합병원은 중증 진료·연구를, 의원은 경증 진료를 담당하는 개편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특위는 38%에 달하는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 비중을 20%로 줄여 전문의 중심으로 전환하는 의료 인력 운용 혁신 방안도 개편안에 담는다.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도입은 두 달 넘게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는 처우 개선책의 일환이다. 정부의 수련비용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다.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를 위해선 의료 사고로 의사들이 과도한 민형사상 부담을 안는 것을 방지하는 방안을 구체화한다.특위에선 내년 이후 의대 정원 조정의 근거 자료가 될 수 있는 수급추계 및 조정시스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논의에 따라 현재는 2000명인 내년 이후 의대 증원분을 조정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이날 특위에는 의료계 민간의원으로 병원협회, 중소병원협회, 국립대병원협회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하지만 대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