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성 비위 혐의 교사들 소환…학생 조사, 2차 피해 고려해 논의
경찰, '여고 성희롱 폭로' 수사착수…교육청 조사자료 분석

교사 다수가 제자 180여 명을 성희롱·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나온 광주 한 여자고등학교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1일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해당 여고 재학생 대상 전수 조사 자료를 전달받아 분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건은 성범죄를 담당하는 여성청소년수사팀이 맡는다.

경찰은 교육청 자료 분석을 마치면 수사계획을 세우고 성 비위 혐의 교사를 소환할 방침이다.

이 학교 전체 교사는 57명(남자 39명·여자 18명)으로 교육청이 수사 의뢰 대상으로 지목한 교사는 11명이다.

경찰 수사와 교육청 감사 과정에서 수사 대상 교사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피해 학생 진술 청취는 숫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자료 검토를 끝내고 나서 2차 피해 등을 고려해 조사방법을 논의하기로 했다.

학생 전수 조사는 학교 자체조사와 시교육청 조사 등 지금까지 2차례 이뤄졌다
학교 자체조사에서는 교사들로부터 성희롱이나 성추행, 과도한 언어폭력 피해를 봤다고 답한 학생이 전체 학생 860여 명 중 대략 180명으로 나왔다.

다른 학생의 피해 정황을 목격했거나 들었다고 답한 사례까지 더하면 피해 학생 숫자는 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은 조만간 경찰에 수사 의뢰 공문을 보내 공식 절차를 밟은 뒤 현재까지 파악한 내용 등을 추가로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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