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마시는 김경수 경남지사 (사진=연합뉴스)
물 마시는 김경수 경남지사 (사진=연합뉴스)
‘드루킹’ 김동원 씨의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이르면 주말 김경수 경남지사를 소환 조사할 전망이다.

박상융 특검보는 1일 브리핑에서 "김 지사 측에 조만간 출석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의견 조율을 하진 않았지만, 1차 수사 기간이 24~25일 밖에 남지 않았다"며 "빨리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번 주말 또는 다음주 초 김 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검은 김 지사가 댓글조작 결과물을 보고 받은 내역과 진술을 확보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시켰다.

드루킹은 2016년 10월 김 지사가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댓글조작 시스템 '킹크랩' 시연회를 참관했다는 진술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경남 창원시 도지사 관저를 압수수색하려 했으나 전날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돼 질을 빚었다.

다만, 특검은 소환 전 김 지사의 휴대전화와 개인 일정 자료 등을 확보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보강 조사를 거쳐 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지사는 이날 경남도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특검 조사에서 의혹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환 통보가 있을 경우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특검보는"저희는 예정대로 수사를 한다, 이 점만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