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인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앞두고 현지에서 진행 중인 상봉시설 개보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1일 방북했다.
천해성 차관 "이산가족 상봉시설 점검하고 오겠다"

이날 오후 12시 50분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한 천 차관은 출경수속을 끝낸 오후 1시 8분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출발, 오후 1시 16분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금강산으로 향했다.

천 차관의 방북에는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과 현대아산 관계자 등 8명이 동행했다.

천 차관은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등 상봉시설 개보수 상황을 점검하고 50여 명의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오후 4시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로 귀경할 예정이다.

천 차관은 출발에 앞서 취재진에게 "판문점선언과 적십자회담 합의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개최되게 돼 있고, 지난 7월 9일부터 금강산 지역의 가족 상봉행사를 원만하게 진행하기 위한 개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다"며 "현재까지 진행되는 개보수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폭염 속에서도 공사하는 인력과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목적으로 방북하게 됐다"고 밝혔다.

천 차관은 "오늘 방문을 계기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또 그걸 토대로 앞으로 20여 일 남은 이산가족상봉의 원만한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서는 "금강산 관광은 오늘 방문 목적과는 차이가 있다"라며 "오늘 방문은 상봉행사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거리를 뒀다.

이밖에 "북한에서 어떤 분이 나오는지는 들어가 봐야 안다"며 "함께 작업하는 분들도 있으므로 다녀오고 나서 말씀드릴 사항이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가을 정상회담 개최설과 관련한 사전접촉 여부를 묻는 말에는 "정상회담 이야기를 이 자리에서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상봉행사 준비를 위해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 상황에 맞는 점검을 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행사 선발대가 파견되는 15일 이전에 시설 개보수를 마치고 상봉행사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8월 20∼26일 금강산에서 열린다.

이를 위해 6월 말 우리측 시설점검단이 금강산 지역을 찾았고 이달 9일부터 개보수 작업이 시작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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