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조종묵·왼쪽)은 31일 마라토너 이봉주 씨(오른쪽)를 오는 10일부터 8일간 열리는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1996년 애틀란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씨는 “대회 종목인 5㎞ 마라톤에 참가해 세계 소방관들과 함께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2017 타이베이 국제 마라톤 대회가 열린 17일 대만 타이베이시청 앞. 어둠이 깔린 새벽 선수들이 하나둘 대회장으로 모여들었다. 부슬비가 내렸지만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부지런히 몸을 풀었다. 선수들 맨 앞에는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47)가 있었다. 오전 6시30분이 되자 신호 총소리와 함께 세계 51개국에서 모여든 2만7000여 명의 선수가 일제히 출발했다. 이봉주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타이베이 시내를 달리면서 그동안 미처 몰랐던 이 도시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현지 언론과 육상계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마라톤 은메달, 2001년 보스턴마라톤 금메달을 수확한 한국 마라톤의 ‘살아 있는 전설’인 이봉주 선수 참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차오얼중 대만육상협회 이사장은 “한국의 세계적 마라토너인 이봉주 선수의 참가를 환영한다”며 “앞으로 많은 한국 마라토너들이 타이베이 대회를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1986년 시작한 타이베이 국제 마라톤 대회는 올해로 31회째를 맞은 대만의 대표적인 마라톤 대회다. 올해는 풀코스와 하프코스에 각각 7000명, 2만여 명의 선수가 도전했다. 이들 중 외국인 선수는 3300여 명으로 전체의 12%가 넘는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공식 기록을 인정하는 이 대회는 매년 외국인 참가자 수가 늘고 있다.차오얼중 이사장은 “올해 200만 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대만을 찾았다”며 “비행기로 2시간30분이면 올 수 있는 대만은 한국인이 한겨울에도 마라톤을 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대만이 마라톤을 통한 양국 교류 확대를 바라는 이유다. 올해 이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는 총 80여 명이다. 800~900명씩 참가하는 중국, 일본, 홍콩에 비하면 적은 수다.한국 마라톤계도 대만과의 교류 확대를 반기고 있다. 대만육상협회 초청으로 대회를 방문한 이규운 대한직장인체육회 마라톤협회장은 “대만은 최근 마라톤 인기가 상승하는 분위기”며 “40만 명인 마라톤 인구가 계속 늘고 있어 감소 추세인 한국과 다른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마라톤과 관광을 결합한 상품은 한국에서도 통할 것”이라며 “해외 마라토너들이 마라톤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면 국내 마라톤 활성화와 관광 수익 향상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라톤협회는 내년 4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벚꽃 마라톤대회에 대만 마라토너들을 처음으로 초청할 예정이다.타이베이=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성화봉송주자 드림멘토 마라토너 이봉주가 27일 오전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코카-콜라와 함께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으로 하나되는 순간' 행사에 참석해 성화를 들고 있다.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텐아시아=이은진 기자]이봉주=사진=SBS ‘백년손님’‘백년손님’ 이봉주와 바나나 장인의 눈물겨운 보쌈 먹방이 공개된다.23일 방송되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서는 이봉주가 삼척 바나나 장인과 함께 시장 나들이에 나서는 모습이 공개된다.삼척 장인은 사위 이봉주와 안마기 쇼핑을 마친 뒤 기분 좋게 “보쌈을 먹자”고 제안한다. 두 사람은 각자 채소와 고기를 사러 흩어진다. 채소를 사러 간 이봉주는 “날이 추워 집에 빨리 가려고 하니 다 사달라”는 좌판 할머니의 말을 듣고 마음이 약해져 어마어마한 양의 쪽파와 무를 사고 만다.겨울 김장을 담그고도 남을만한 양의 채소를 본 장인은 집에 도착할 때까지 잔소리를 쏟아낸다. 이봉주는 “할머니가 빨리 다 팔고 들어가 보셔야 한다고 했다”고 소심하게 항변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집으로 돌아온 장인은 맛있게 고기를 삶아내고, 이봉주는 쪽파를 다듬지만 고기를 다 삶고 나서도 쪽파는 여전히 한 무더기가 남는다. 결국 이서방은 장인에게 SOS를 요청한다. 두 사람은 눈물을 흘려가며 매운 쪽파를 다듬기에 나선다. 쪽파를 모두 다듬고 나서도 남아있는 무를 손질하고 무치는데 한참의 시간을 보낸다.‘백년손님’은 23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