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225가구 아파트 종일 정전·복구 반복…주민 폭염 속 고통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아파트에서 변압기 고장으로 종일 정전과 복구가 반복됐다.

한국전력 경남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1시 30분께 해당 아파트 225가구 전체가 정전됐다.

신고를 받은 한전은 변압기 케이블을 손봐 오후 5시에 임시복구를 완료했다.

그러나 전력 과부하로 인해 오후 7시에 다시 정전이 발생, 이날 자정이 다 되어서야 복구를 완료할 수 있었다.

이 사이에 전력이 잠시 들어왔다 다시 나가는 일이 몇 차례 반복되기도 했다.

하루 중 가장 무더운 정오께부터 밤늦게까지 전력을 사용하지 못한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일부 주민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거세게 항의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수요가 폭등하는 여름이 되면서 노후 변압기 교체를 권고하고 있으나 아무래도 돈이 들다 보니 주민들이 미루다 정전이 난 것 같다"며 "요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이런 노후 변압기는 바로 교체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