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인 정미홍 전 대한애국당 최고위원이 2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0세. 1982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한 고인은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메인 MC를 맡는 등 스타 아나운서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서울특별시 홍보담당관 등을 지냈다. 지난해 대한애국당에 입당했으나 같은 해 12월 탈당했다.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전 대한애국당 사무총장)가 오늘(25일) 별세했다. 향년 60세. 대한애국당은 이날 당 홈페이지에 "정미홍 전 사무총장이 오늘 새벽 하늘나라 천국으로 가셨다. 유족의 입장으로 장례식장은 알리지 못하니 글로써 추모해달라"고 밝혔다. 이날 정미홍의 측근이라고 밝힌 A씨는 페이스북에 "정미홍이 2015년 1월 폐암 판정을 받고 더 강하게 좌파와 싸웠다"고 전했다.이어"조(원진) 대표님 지원 유세 및 애국당 창당과 발전에도 애를 썼지만 우여곡절 긑에 당을 나왔다"고 고인에 대해 설명했다.그러면서 "정미홍은 애국당을 나오기 전은 물론 나와서도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삶을 정리하면서 애국당에서 갈등하셨던 일 등을 안타까워했다"며 "'내가 너무 예민했었다, 다 부질없는 일이었는데' '관대하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1982년 KBS에 아나운서로 입사한 고인은 1988 서울올림픽 중계방송 때 메인 앵커를 맡는 등 활약을 했다. 1993년까지 방송국에서 일했고 이후 정치권에 입문했다. 1995년 서울특별시장 후보자 조순 캠프 선거대책위원으로 활동했고, 캠프 부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2011년에는 한나라당 특임위원, 2012년에는 새누리당 촉탁위원, 대한애국당 사무총장 및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정미홍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촛불을 꺼버리고 대한민국 헌정실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옷값만 수억원을 쓰며 사치를 부린다고 말해 명예 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아나운서 출신인 정미홍 전 대한애국당 최고위원이 25일 새벽 지병으로 별세했다.향년 60세.고인은 2015년 1월 폐암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건강이 악화해 입원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정 전 아나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와 무죄 석방을 주장해 왔으며 대한애국당 사무총장과 최고위원을 지냈다.'정 사무총장 측근'이라고 밝힌 이모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미홍 님은 2015년 1월 폐암 판정을 받았고 대한애국당 창당 무렵 이미 병세는 깊어져 있었고, 병세가 악화돼 당을 나오셨다"며 "올해 2월 폐암이 뇌로 전이돼 입원했고 3월 말부터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삶을 정리하고 있었다"고 전했다.정 전 아나운서는 과거 난치병 루푸스를 극복한 이력도 있다./연합뉴스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58.대한애국당 사무총장)이 25일 별세했다. 대한애국당은 이날 당 홈페이지를 통해 “정미홍 전 사무총장이 오늘 새벽 하늘나라 천국으로 가셨다”고 밝혔다. 정 전 아나운서는 2015년 1월 폐암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2월 폐암이 뇌로 전이되는 등 병세가 악화됐던 것으로 전해졌다.정 전 아나운서의 지인은 그를 추모하며 "'내가 너무 예민했었다, 다 부질없는 일이었는데' '관대하라'고 말했다"는 고인의 마지막 말을 전했다.지난 1982년 KBS 아나운서로 데뷔한 정미홍 아나운서는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메인MC를 맡는 등 스타 아나운서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서울특별시 홍보담당관 등을 역임했으며, 탄핵 정국 이후에는 태극기 집회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엔 대한애국당에 입당했으나 같은 해 12월 탈당했다. 지난해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된다면 목숨 내놓겠다" 등의 초강수 발언으로 여러차례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KBS 아나운서들은 "KBS를 떠난 지 20년이 지난 한 개인의 일방적인 발언이 ‘전 KBS 아나운서’라는 수식어로 포장되어 전달되는 것은 현직 아나운서들에게는 큰 부담이자 수치"라면서 "관련 보도시 ‘전 KBS 아나운서’라는 호칭 대신 다른 직함을 사용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 전 아나운서 유족들은 장례식장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