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임직원과 점포 경영주로 구성된 봉사단은 25일 서울 남대문 쪽방촌 300여 가구를 방문해 생수, 도시락, 수박 화채 등을 전달했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왼쪽 두 번째)는 “쪽방촌 주민들이 여름을 나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개그우먼 박나래와 손잡고 '나래바 안주'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최근 모 인기프로그램에서 일명 '나래바(Narae Bar)'를 통해 자신만의 푸드레시피와 수준급 요리실력으로 화제를 모았던 개그우먼 박나래가 이번엔 편의점 야식시장에 진출했다.세븐일레븐은 개그우먼 박나래와 함께 '나래바' 레시피를 기반으로 술과 함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야식 메뉴인 '나래바 안주' 시리즈를 선보이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본 상품은 박나래가 상품기획부터 테이스팅까지 직접 참여하며 엄선한 상품으로 알려졌다.'나래바 안주' 시리즈는 '나래바소양볶음(5500원)', '나래바뽈로알아히요(4900원)', '나래바꼬막소불고기(5900원)'으로 총 3종이다.'나래바소양볶음'은 중국식 안주로 평소에 자주 볼 수 없었던 식재료인 소양을 사용해 쫄깃하면서도 꼬들꼬들한 식감이 특징이다. 특히 매콤한 소스로 볶아내 감칠맛과 풍미를 더했다.'나래바뽈로알아히요'는 스페인어로 닭고기라는 뜻의 '뽈로'와 마늘이라는 뜻의 '알 아히요'가 합쳐진 말로, 육즙이 가득한 닭다리살에 마늘을 넣어 매콤한 토마토소스로 볶아낸 스페인식 닭요리이다. 조랭이떡을 함께 넣어 볶아 특유의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상품이다.마지막으로 '나래바꼬막소불고기'는 쫄깃하고 탱탱한 식감이 일품인 국내산 꼬막과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한 우삼겹을 넣어 광양식 불고기소스로 볶아 완성한 상품이다. 안주뿐만 아니라 밥과도 잘 어우러져 밥 반찬이나 밥에 부어 덮밥으로 즐겨도 좋다.임이선 세븐일레븐 냉장식품 담당MD(상품기획자)는 "편의점 야식상품은 가성비가 좋고 무엇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번에 출시한 '나래바' 안주 시리즈는 무더운 늦은 여름 밤 출출함을 달래거나 술 안주로 안성맞춤인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자영업자의 고통을 최소화하겠다며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 칼날을 겨누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편의점 본사에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프랜차이즈 본사에는 불공정 거래에 관한 ‘직권조사’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유통 학계는 이에 대해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위기에 몰린 700만여 명 자영업자 문제를 프랜차이즈 본사에 떠넘기려 하고 있다”며 “정부가 할 일은 자영업 종사자의 소득 감소와 실직 등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성훈 세종대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통받는 자영업자 중 가맹점주는 30만 정도로 극히 일부고, 이들은 그나마 본사에 요구라도 할 수 있는 계층”이라며 “정부는 가맹본부가 없는 600여만 명의 실제 ‘자영업 노동자’를 챙겨야 할 때”라고 했다. 영세 소상공인을 포함한 전체 자영업자 수는 약 700만 명이다.자영업자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위. 자영업자 비율도 25.5%로 OECD 평균(15%)을 크게 웃돈다. 자영업자 가운데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2000여 개, 가맹점 수는 30만 개 정도다. 이 교수는 “프랜차이즈 속성은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며 점포 수를 늘리는 것인데 가맹점이 어려운 이유는 본사가 악덕기업이어서가 아니라 한국의 좁은 내수시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영홍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유통법학회장)도 “평온하던 하류에 물난리가 난 셈인데 정부는 문제가 있는 상류의 수문 근처에도 못 간 채 실개천의 유입량이나 조사하고 있는 격”이라고 말했다.편의점 문제도 마찬가지다. 이승창 한국항공대 교수(한국프랜차이즈학회장)는 “국내 프랜차이즈 본사는 65%가 연매출 10억원 미만의 영세기업이고, 몸만 큰 청소년에 비유될 만큼 체력이 약하다”며 “그나마 편의점이 선진화된 경영을 해왔는데 정부 정책으로 인한 서민들의 반발을 가맹본부 책임으로 돌리는 건 갈등만 조장할 뿐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상생기금을 내고 본사가 출점을 자제하면 고용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교수는 “정부가 최저임금도 올리고, 고용도 늘리려는 상충된 욕심 때문에 애꿎은 가맹본사만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전문가들은 ‘자영업 총량제’와 ‘최저임금 차등 적용’ 등을 제시했다. 이성훈 교수는 “호주는 핵심 상권에 점포 하나가 문을 열려면 지역 공무원이 몇 달간 상권 조사, 기존 유사 업종 운영자와의 면담 등을 통해 철저하게 경쟁 과다를 막고 자영업 생태계를 관리하고 있다”며 “인구당 편의점 수가 일본보다 많은 국내 실정에 맞게 업종별, 지역별 총량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승창 교수는 지역별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해법으로 내놨다. 물건마다 가격이 다르고 제조원가 물류유통비가 다르기 때문에 최저임금 가이드라인을 일괄 적용하면 안 된다는 얘기다.김보라/안효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가맹본부가 불공정행위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가맹거래과 소속 직원들은 이날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본사에서 현장조사를 벌였다.공정위는 가맹점주의 부담을 높이는 두 업체의 불공정행위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전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외식업·편의점 분야 6개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불공정행위 현장조사를 지난주부터 착수했다"고 말한 바 있다.이날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가맹본부 현장조사는 김 위원장이 언급한 조사대상 일부지만, 이들 이외 다른 편의점 가맹본부는 조사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은 "앞으로 200개 대형 가맹본부와 1만2천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서면조사를 벌여 가맹시장 법 위반 실태를 더 상세히 파악하겠다"고도 예고했다.공정위 관계자는 "개별 사건과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