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은 ‘2017G-시네마 제작투자지원 사업지원작 '히치하이크(감독 정희재)'가 제14회 유라시아 국제 영화제에서 장편 국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유라시아 국제 영화제에서의 수상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의 한국영화 다양성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이 뜻깊은 결실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수상작 히치하이크
는 현지의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외로운 세상에서 정착할 곳을 찾는 16세 소녀의 아름다운 성장을 담은 드라마다. 16세 소녀 정애역을 연기한 노정의와 시골경찰 현웅을 연기한 박희순 등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히치하이크는 소식이 끊긴 엄마를 찾아 나선 주인공 정애가 엄마를 찾는 데 실패하지만, 친구의 친부로 의심되는 남자 현웅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드라마 '명불허전', 영화 '탐정 홍길동'에서 활약한 배우 노정의와 영화 '마녀', '1987' 등 화제작들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며 올해 백상예술대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박희순이 출연했다.


유라시아 국제 영화제는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며 유럽과 아시아 지역 영화인들의 교류를 목표로 하는 영화제다.

올해는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 수도 이전 20주년 기념으로 역대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올해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사말 예슬리야모바를 비롯해 '뱅상 카셀’, ‘에밀 쿠스트리차등 유명 영화인들이 게스트로 참가했다.


한편
히치하이크는 앞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부문과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한국 장편 경쟁부문에서 상영했다. 지난해 제6회 롯데크리에이티브 공모전 다양성영화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앞으로 '
호주 한국 영화제및 일본 나라 국제 영화제를 통해 해외의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며 국내 개봉도 준비 중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한국 다양성영화의 저력을 세계무대에서 입증한 셈이라며, “다양성영화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작, 유통 등 지원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
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