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5일 조직개편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27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고위급 인사를 확정한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부산시 행정부시장(1급)은 정현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혁신국장이 부산시로 되돌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6일자로 발령날 예정이다. 기획관리실장(2급)은 이병진 현 실장이 유임된다. 기획관리실장은 행정안전부 몫으로 정부 부처 인사가 내려올 거라는 설이 분분했지만, 시정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을 위해 오거돈 시장이 이 실장 유임안을 관철했다고 전해졌다. 일자리경제실장(2급)도 이준승 실장이 그대로 간다. 최저임금 인상과 주축 산업 부진으로 일자리 창출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안종일 부산시의회 사무처장(2급)은 직무대리를 떼어내고 실질적인 2급으로 시의회에 남는다. 신설된 문화복지진흥실장(2급)은 김윤일 문화관광국장이 승진해 자리를 옮긴다.

고시 출신 중 가장 선임인 데다 문화관광국장을 지내면서 전문성을 쌓은 점을 평가받았다. 시민안전혁신실장은 배광효 실장(2급)의 유임이 거론되고 있으나, 대혁신이라는 민선 7기 인사 원칙상 3급 선임 국장이 승진 없이 이동하는 안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도시계획실장(2급)은 최대경 실장(3급)이 유임하거나 김종경 서부산개발본부장(3급)이 이동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면접이 끝남에 따라 24~25일 최종 발표하고 8월 초에 취임할 예정이다. 경제부시장 공모에는 6명이 응모했다. 정무기능을 우선시하느냐 경제기능을 우위에 두느냐에 따라 최종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구시는 정무실장도 공개모집하고 특보 자리를 한 자리 더 늘릴 계획이다.

부산=김태현/대구=오경묵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