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코마트레이드 이준석, 이재명 조폭(사진=방송 캡쳐)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된 회사 ‘코마트레이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관계를 폭로한 지관근 의원의 글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관근 의원은 은수미 성남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시장직 후보를 두고 경선을 치뤘던 정치인이다. 과거 지 의원은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지관근 의원은 자신과 가족이 현재 알 수 없는 세력으로 위협받고 있다는 글에서 코마트레이드와 이 회사의 대표인 이준석의 이름을 밝혔다.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지관근 시의원은 지난 4월 공식 블로그에 ‘현재 위협받고 있는 저 지관근과 제 가족을 지켜주십시오’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당일의 기자회견을 글로 옮겨 적은 것이다. 그는 회견문이나 다름없는 글을 올리면서 “아무리 선거가 전쟁이라고 하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선을 넘는 세력으로부터 지켜달라”고 토로했다.

특히 지관근 의원은 코마트레이드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제가 준비했던 기자회견의 내용이 있었다”면서 “성남시와 국제파 조직원 이준석, 그리고 그가 만든 코마트레이드와 관련된 내용을 말씀드리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관근 의원은 “하지만 제가 이 자리를 빌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밝혀질 문제고, 이 내용과 관련해서는 시민 여러분들께서 후에 접하시고 판단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지관근 시의원은 블로그 글에서 “지난주 제가 이재명 후보의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통해 저의 소신을 밝히고서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만나게 되고, 온갖 회유와 협박을 유무선 매체를 통해 듣게 되고, 집 우체통을 뒤지는 사람을 발견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신변의 위협까지 겪었다”고 적었다.

지관근 시의원은 이재명 예비후보가 당 도지사 공식 후보로 결정된 후 “저의 입장보다는 당과 민심의 엄중함을 앞세운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승리를 위해 제 역할을 다 할 것이라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편에서는 성남 국제마피아파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은수미 시장의 관계에 대해 추적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와 관련해 자신의 SNS에 직접 반박글을 올렸다. 그는 “이재명과 관련된 수십 년간의 수만 가지 조각들 중에 몇 개를 짜깁기해 조폭 정치인으로 만들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의 변론을 맡았다는 것에 대해 “이 사건은 20년간 수천의 수임사건 중 하나일 뿐이고, 수임료가 소액이며 무죄 변론 사건이었다는 점은 무시하고 오로지 ‘인권변호사가 조폭 사건을 수임했다’는 점만 부각했다”고 주장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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