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뿐 아니라 발암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VOCs는 악취와 오존을 발생시키는 탄화수소화합물로, 피부접촉이나 호흡기 흡입을 통해 신경계에 장애를 일으킨다.

녹색연합은 환경부의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시행계획 추진 실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6년 기준 수도권 지역의 VOCs 저감 실적은 목표치의 약 10%에 불과했다고 20일 발표했다. 2016년 VOCs 저감 목표는 9만4970t이었지만 실제 감축량은 9.7%인 9226t에 그쳤다.

녹색연합은 “10%를 밑도는 감축 실적률은 수도권 지역의 VOCs 관리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정부가 미세먼지에만 관심을 쏟아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