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드루킹 금품수수' 김경수 前보좌관 한모씨 오후 소환
한씨는 작년 9월 경기도 한 식당에서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회원 '성원' 김모(49)씨, '파로스' 김모(49)씨를 만나 500만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한씨와 성원, 파로스는 모두 드루킹이 김 지사에게 한 '오사카 총영사' 인사청탁 관련 편의를 바라며 금품을 주고받았다고 시인했다.
앞서 특검팀은 17일 한씨의 자택과 승용차를 압수수색해 그가 사용하던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특검은 한씨를 상대로 그가 500만원을 수수한 사실을 김 지사가 알고 있었는지, 지난해 19대 대선 이후 드루킹이 김 지사에게 한 인사청탁과 한씨 본인의 금전 거래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는지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또 한씨가 2017년 초 경공모 '아지트'인 느릅나무 출판사를 방문해 댓글 자동조작 시스템 '킹크랩'을 시연하는 모습을 봤다는 경공모 측 진술을 확보한 만큼 한씨나 그가 수행한 김 지사가 댓글조작에 관여했는지 등에 대한 추궁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검은 이날 오전 '서유기' 박모(30·구속)씨와 '둘리' 우모(32·구속)씨를 소환 조사하는 등 드루킹 등 구속된 경공모 회원의 추가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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