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명물 만석닭강정, 위생관리 불량 사과.."진심으로 죄송·추가매장 교체중"

만석닭강정 (사진=만석닭강정 홈페이지)


강원도 속초 유명음식점 '만석닭강정'이 위생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만석닭강정 측이 공식 사과했다.

만석닭강정 측은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먼저 이번 일로 상심하셨을 많은 고객분들께 사죄드립니다. 만석닭강정의 잘못되었던 부분이고 이에 대해 정말 고객님들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또 "5월에 실시된 식약처 점검에 저희 만석닭강정 중앙시장점에서 시설 부분인 조리장 후드에 기름때, 먼지가 쌓여 있어 지적을 받았고 식약처로부터 과태료 추분을 받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만석닭강정 측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고객 여러분들의 우려를 방지하고자 기존에 사용하였던 후드와 닥트를 전면 교체 실시 중이며 또한 직원 위생교육도 강화해 모든 직원들이 위생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더욱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와 같은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만석닭강정 측은 "철저한 관리를 위해 추가매장으로 교체 진행 중에 있으며 19일부터는 신규조리실에서 상품을 만들 예정입니다"라며 개선 중인 매장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통기한을 위조하는 등 고의로 식품 위생 법령을 위반했던 식품제조업체 등 428곳을 재점검한 결과, 23곳이 다시 위생기준 등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나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만석닭강정의 경우 조리장의 바닥과 선반에 음식 찌꺼기가 남아있었고 주방 후드에는 기름때와 먼지가 껴 있는 등 청결하지 않은 상태로 조리시설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식약처는 최근 3년간 식품 관련 법령을 상습적으로 위반하거나 소비자를 기만한 업체들을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27일까지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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