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1만원대 '알짜 알바' 있다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7530원)보다 820원 오른 8350원으로 결정됐지만, 이미 시급 1만원 이상인 아르바이트 직종도 6개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이 올 상반기(1~6월)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시급 1만원이 넘는 직종은 △피팅모델(1만2213원) △내레이터모델(1만2087원) △퀵서비스·택배(1만662원) △프로그래머(1만299원) △운전직(1만170원) △설문조사·리서치(1만59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는 의류의 착용감과 외관 등을 점검하기 위해 일정 시간 마네킹처럼 포즈를 취하는 것이다. 이 밖에 컴퓨터·IT(9845원), 개인지도·과외(9770원), 외국어·어학원(9756원), 이벤트(9742원) 알바도 시급이 1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15~34세 아르바이트생이 올 상반기에 받은 평균 시급은 8069원으로 올해 최저임금보다 539원 많았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있는 자치구는 강남(2만4646건)이었고, 그다음이 마포(1만3004건)와 송파(1만2748건)였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