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에서 역대 네 번째 100만㎞ 무사고 기관사가 나왔다. 지하철 2호선 기관사로 세운 첫 기록이다.

35년간 '지하철 100만㎞ 무사고' 운행
서울교통공사는 전기욱 기관사(59·사진)가 지난 13일 오후 3시9분 2호선 열차로 대림역에 도착하면서 무사고 100만㎞ 기록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 지하철 전체에서 100만㎞ 무사고 기관사로는 역대 네 번째다. 역사가 오래된 1호선에서 두 명, 4호선에서 한 명이 배출됐다.

전 기관사는 서울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된 지 3년 뒤인 1983년 서울지하철공사에 입사해 35년간 근무해온 베테랑이다. 전 기관사는 운전 중 본인 과실로 인한 주의, 경고를 한 차례도 받지 않았다. 전 기관사는 “퇴직 1년6개월을 앞두고 무사고 100만㎞를 달성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