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6일 산림생태계 및 임업농가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붉은불개미 예찰과 방제요령’에 관한 자료를 발간했다.

붉은불개미는 남미 지역이 원산이나 북미,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으로 침입해 사람과 가축, 환경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붉은불개미는 공격성이 강해 독에 쏘일 경우 일부 사람에게 가려움증, 알레르기성 쇼크 등의 피해를 주고 생태계를 교란해 생물 다양성 감소는 물론 농림업에 경제적 피해를 줄 수 있다.

최근 붉은불개미가 주요 항만에서 연이어 발견되는 등 자연생태계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자료에는 붉은불개미의 형태, 생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포함해 국내 유입 사례와 유입 시 예찰과 방제 요령, 국민행동요령 등 붉은불개미에 대응하는데 필요한 전반적인 행동 요령을 제공하고 있다.

붉은불개미는 초지, 잔디밭, 임도 근처의 양지바른 곳을 선호하므로 육안조사를 통해 흙무덤 형태의 개미집을 찾거나 과자, 햄 등을 이용해 개미를 유인하는 방법으로 예찰할 수 있다.

붉은불개미가 발견되면 발견 지점으로부터 반경 100m 이내 지역에 살충제나 독먹이를 살포해 먹이활동 중인 개미와 개미집 내부의 개미를 살충할 수 있다.

자료는 산림청 산하 소속기관을 비롯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담당 부서, 유관기관 등에 배부되며,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