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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쁘라삐룬의 간접 영향권에 든 부산항이 일시 운영을 중단했다.

부산항만공사는 3일 오전 모든 선박의 입출항을 통제하고 컨테이너부두의 하역작업을 중단했다.

전날 입항해 하역하던 선박들은 이날 오전 3시까지 작업을 마치고 출항하거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이날 신항에 도착해 컨테이너를 하역할 예정이던 선박 33척이 입항하지 못해 하역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부두 운영사들은 쌓아놓은 컨테이너와 크레인들이 강풍에 쓰러지지 않도록 단단히 묶는 고박 작업을 마쳤다.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을 비롯한 각종 선박이 바람과 파도의 영향을 덜 받는 곳으로 피항했다.

항만공사는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하며 태풍으로 인한 피해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상하고 있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은 이날 오후 9시께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