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도 한 테마파크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놀이기구가 제동 장치 고장으로 추락해 5명이 다쳤다.

30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0분께 인천시 중구 북성동 월미도 내 한 테마파크에서 놀이기구 '썬드롭'이 작동 중 7m 높이에서 바닥으로 추락해 20대 5명이 치료를 받았다.

썬드롭은 최고 42m 높이까지 올라갔다가 수직으로 낙하하는 놀이기구로 사고 당시 상승하던 중 갑자기 7m 높이에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미도 썬드롭_인터넷 커뮤니티
월미도 썬드롭_인터넷 커뮤니티
해당 놀이기구는 사고 발생 하루 전인 이달 28일 놀이기구 점검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으로부터 정기검사를 받았으며 당시에는 아무런 지적 사항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놀이시설 운영자와 관리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과실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네티즌들은 월미도 놀이기구 추락 소식에 "이런 놀이기구 영세업체 것은 안 타는 게 좋다. 롯데월드도 간간히 사고 나는데 불안하다", "그나마 7m라서 다행이다", "정기검사를 진행한 곳도 한 번 조사해봐야 하지 않을까", "이 참에 제대로 조사하고 안전관리 잘 한 후 오픈 다시 하길. 그 전엔 폐쇄하라", "얼마 전에도 사고 소식 들었는데 당분간 월미도 무서워서 못 갈 듯" 등의 의견을 남겼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