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경로(사진=방송 캡쳐)

올해 첫 태풍 쁘라삐룬의 경로가 한반도로 빠르게 북상중이다.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 경로에 따르면 쁘라삐룬은 주말부터 한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기상청은 29일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7호 태풍 ‘쁘라삐룬’이 발생해 북상 중이라고 밝혔다. 예상 경로대로 올라온다면 다음 달 1일 밤부터 제주도에 영향을 주고 2일 낮에는 전라도 서해 부근에 이르러 전국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첫 태풍이다.

태풍경로와 함께 장마전선도 올라온다. 29일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주말인 30일과 다음 달 1일에는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든다.

장마에 태풍의 수증기와 고온다습한 공기가 더해지면서 강수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0일에서 다음 달 2일 사이 전국에 100∼250mm의 많은 비가 내리고 남해안과 지리산, 제주도 산지는 400mm 이상의 폭우가 오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비를 관장하는 신을 의미하는 '쁘라삐룬'은 타이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2000년에는 '프라피룬'으로 사용되다가 국립국어원에 의해 2006년부터 이름이 변경돼 사용되고 있다. 해당 태풍은 2000년 한반도에, 2006년에는 필리핀과 홍콩 중국에 큰 피해를 남겼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