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건 사단장(왼쪽 두 번째)과 김명식 동원F&B 수원공장장(세 번째)이 28일 1사1병영 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서정동 동원그룹 홍보실장.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김인건 사단장(왼쪽 두 번째)과 김명식 동원F&B 수원공장장(세 번째)이 28일 1사1병영 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서정동 동원그룹 홍보실장.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동원F&B는 ‘의식동원(醫食同源·좋은 음식이 곧 보약)’의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식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번 1사1병영 협약을 통해 국토를 수호하는 장병들의 건강한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김명식 동원F&B 상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장병들이 기업 현장을 견학할 수 있도록 하고, 직원들의 병영체험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교류 협력활동을 이어나가겠습니다.”(김인건 제51보병사단장)

종합식품기업 동원F&B와 육군 제51보병사단이 28일 경기 수원 51보병사단에서 ‘1사1병영’ 자매결연을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인건 사단장을 비롯해 부대 관계자와 김명식 상무(수원공장장), 서정동 동원그룹 홍보실장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방부와 한국경제신문사가 함께 추진하는 1사1병영 캠페인은 기업과 군부대가 1 대 1 자매결연을 하고 민과 군의 교류를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위문품 지원과 병영체험 등 다양한 교류 및 협력을 통해 안보와 경제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동원F&B는 51보병사단에 마시는 발효유인 ‘비피더스 명장’과 컵커피 제품 ‘커핑로드’를 전달했다.

동원F&B와 51보병사단은 상호 협력을 통해 민군 우호 증진과 공동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동원F&B는 식품회사로서 51보병사단 장병들에게 자사 식품과 음료를 꾸준히 후원해 장병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돕기로 했다. 장병들의 사회 진출에 필요한 교육과 견학 지원 등도 제공한다. 51보병사단은 동원F&B 임직원의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안보교육과 병영체험 등 안보 콘텐츠를 지원할 예정이다.

동원그룹은 해외에서도 군인 지원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2010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처음 시작한 6·25전쟁 참전용사 초청행사가 대표적이다. 피츠버그는 2008년 동원그룹이 인수한 미국 1위 참치캔회사 스타키스트가 있는 곳으로 근처에 참전용사기념비가 있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은 스타키스트를 방문할 때마다 참전용사기념비에 들러 묵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1935년생인 김 회장은 학창시절 6·25전쟁을 경험한 세대로 전후 참상을 딛고 이뤄낸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 성장에는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있었다는 것에 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키스트 역시 자원봉사단을 조직해 정기적으로 참전용사기념비 주변을 청소하는 등 참전용사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오는 8월에도 피츠버그에서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6·25전쟁 참전용사를 위한 민간 차원 보은행사를 지속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국가보훈처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육군 제51보병사단은 창설 36주년을 맞은 군부대다. 1982년 창설된 이후 경기 수원, 화성, 안양, 평택 등 11개 시, 1개 면의 지역 안보를 책임지는 경기 서남부지역의 핵심 전투부대다.

수원=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