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골드만삭스 회장 내정자인 데이비드 솔로몬 사장(사진)이 전자댄스음악 앨범을 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앨범은 세계 1위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전자음악 앨범 낸 골드만삭스 차기 CEO 솔로몬
28일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솔로몬 사장은 1970년대 활약하던 그룹 플리트우드 맥의 노래 ‘두 낫 스톱(Do not Stop)’을 리믹스해 이달 초 싱글앨범을 냈다. 이 노래는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 등에서 들을 수 있다. 스포티파이의 월간 청취자는 42만5000명에 달한다.

골드만삭스에서 투자은행과 기업 인수합병 업무를 해온 솔로몬 사장은 지난 3월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됐다. 로이드 블랭크파인 현 회장이 연말께 물러나는 대로 회장직을 승계할 예정이다.

솔로몬 사장은 7년 전부터 전자음악에 빠져 DJ 일을 취미로 해왔다. 뉴욕 클럽이나 해변 댄스파티에서 ‘디-솔(D-Sol)’이란 이름으로 디제잉을 하고, 금융계 인사나 연예인, 동네 주민 등과 함께 파티를 하면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