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식 고검장 취임…"소통하는 검찰 만들어 나가야"
신임 서울고검장 "형사사법 큰 변화 예상… 기본권 보장 최선"

신임 박정식(57·사법연수원 20기) 서울고검장이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을 앞두고 검찰이 인권 옹호 등 기본책무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고검장은 22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앞으로 형사사법 절차와 관련해 큰 변화가 예상되고 많은 논의가 이뤄지리라 생각된다"며 "검찰 구성원들은 적법절차를 준수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고검장은 "고검의 주요업무는 검찰의 1차 처분에 대한 항고사건 수사인 만큼 검찰의 업무에 소홀한 점은 없었는지, 더욱 신속히 효과적으로 구제할 방안은 없는지, 항상 경청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복잡다기하고 급속히 변화해 가는 사회에서 검찰만의 판단으로는 결정의 품질과 타당성을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이 생기고 있다"며 "검찰시민위원회 등 시민들과 함께 결정해 나가는 절차를 더욱 활성화하고 정착시켜 소통하는 검찰을 만들어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대구 출신인 박 고검장은 옛 대검 중앙수사부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중앙지검 3차장, 대검 반부패부장 등 특별수사 분야 주요 보직을 모두 거친 '특수통' 검사로 문재인 정부 첫 검사장 인사인 지난해 7월 고검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이날 "부정부패사범과 구조적 비리는 법질서를 파괴하고 사회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주범"이라며 "우리의 수사력을 모아 흔들림 없이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