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관련 희귀기록물 2000여 점을 새로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일본 내 조선인 강제동원지 기록물을 40여 년간 수집하다 2015년 작고한 재일동포 김광렬 씨의 미공개 문서, 도면, 사진 등이다. ‘가이지마 오노우라 탄광 근로자 명부’ ‘다가와 가와사키 탄광 노동자 동원 명부’ ‘규슈 지역 사찰 유골 안치 명부’ 등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사료가 상당 부분 포함됐다. 영화로도 제작된 해저탄광 군함도 관련 사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귀중한 사료”라며 “고어 해독 등을 거쳐 이른 시일 내에 기록물 전체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