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고생 실종 전 친구에게 SOS(사진=방송캡처)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과 관련해 해당 여고생이 실종 전 친구에게 SNS를 통해 'SOS' 신호를 보낸 으로 드러났다.

오늘(20일) 전남지방경찰청은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 이모(16) 양이 실종 전 친구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추가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 양은 친구에게 "내가 아빠 친구와 아르바이트 가는 걸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아달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피해자 여고생은 친구에게 "페이스북 메신저를 잘 보고 있어 달라"면서 "내가 위험해지면 신고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편 강진에서 여고생 실종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16일. 16살 강진 여고생의 휴대전화는 이날 집을 나선 지 2시간 30분 뒤인 4시 30분에 전원이 꺼졌다. 마지막 신호는 아르바이트를 소개시켜줬다는 아버지 의 친구 김모씨의 고향인 도암면의 한 산악지대에서 잡혔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이양 부친의 친구 김모(51)씨의 와 강진 여고생은 이날 비슷한 시점에 각자의 집에서 출발해 이곳까지 함께 이동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경찰은 "실종자를 찾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입장과 함께 이 일대와 인근 저수지, 이양 부친의 친구 김모씨의 개 사육장 등 전방위 수색을 펼치고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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