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63%는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분야는 ‘제조·생산’이 가장 많았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408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62.7%가 신입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 10곳 중 9곳(93.3%)이 가장 많았으며, 중견기업(64.4%), 중소기업(61.2%)도 60% 이상 채용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신입 채용 이유는 ‘퇴사자 등 인력손실이 발생해서’(52.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사업확장 등으로 인력이 필요해서’(51.2%), ‘미래에 대한 투자 차원에서’(10.5%), ‘매년 정기채용을 진행하고 있어서’(7%),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기 위해서’(3.9%) 등의 의견도 있었다.

채용 분야는 ‘제조·생산’(30.1%,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영업/영업관리’(22.7%), ‘서비스’(17.2%), ‘IT 정보통신’(12.9%), ‘연구개발’(12.1%), ‘인사·총무’(8.6%), ‘구매·자재’(7.8%) 등의 순으로 채용을 하겠다고 답했다. 기업이 밝힌 신입사원 초임은 평균 2534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같은 조사의 결과 2358만원보다 176만원 높은 수치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채용 시장의 이슈로 ‘직무역량 중심 채용 확대’(39.7%, 복수응답) ‘경력직 채용 증가’(21.6%), ‘인성평가 강화’(16.4%), ‘열린채용(블라인드채용 등) 확대’(15.9%),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확대’(11.8%), ‘채용비리 근절’(10%), ‘역량평가 강화’(8.8%) 등을 꼽았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