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방어 훈련 실시 (사진=방송 캡처)

지난 1986년부터 1년에 두 차례씩 이뤄지고 있는 독도방어훈련이 18일과 19일 이틀간 독도와 인근 해역에서 실시된다.

적이 독도를 침범한 상황을 가정하고 해군과 해병대, 해경 등이 참가해 실전처럼 진행한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 대양주 국장은 17일 밤 도쿄 주재 한국대사관 차석공사에 전화로 독도 영유권에 관한 일본의 입장에 비쳐 독도방어훈련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극히 유감"이라는 뜻을 표명했다.

또한, NHK와 교도통신 등은 일본 외무성이 다케시마가 일본 영토인 점을 언급하면서, 훈련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방어하기 위한 정례 훈련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18일부터 이틀간 1함대 전대급 기동훈련과 연계해 독도와 인근 해역에서 합동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18일부터 실시하는 독도방어훈련은 매년 상·하반기 해군, 해병대, 해경, 공군, 육경 등이 참가한 가운데 이루어지며, 지난해 하반기 훈련은 12월 28일부터 이틀 동안 이루어졌다.

이번 상반기 훈련에는 국산 구축함인 양만춘함(DDH973·3200t급) 등 함정 6척과 해군 P-3 해상초계기, 링스 헬기, UH-60 해상기동헬기와 공군 F-15K 등 항공기 전력 7대가 참가할 계획이다.

또 훈련기간 해병대 신속기동부대가 독도에 상륙하는 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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