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가운데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한국전력기술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사이트 잡코리아가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5개 공기업(시장형+준시장형)의 2017년 경영공시 자료 중 정규직 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한국전력기술의 지난해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9228만원으로 조사 기업 중 가장 높았다. 한국서부발전은 9150만원으로 2위에 올랐고 한국마사회(8979만원), 한국동서발전(8950만원) 역시 1인 평균 급여액이 높은 기업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 직원 1인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기업은 한국감정원으로, 1인 평균 급여가 9536만원에 달했다. 반면 여자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한국조폐공사가 843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공기업 35개사의 전체 직원 수는 총 12만1696명으로 2016년(11만7511명)보다 3.6% 증가했다. 2017년 기준 직원이 가장 많은 공기업은 한국철도공사로 직원 수가 2만7576명에 달했다. 다음은 한국전력공사(2만1616명), 한국수력원자력(1만1830명)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직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한국전력공사로 690명이 늘었다. 이어 한국철도공사(622명), 한국토지주택공사(383명), 한국수력원자력(367명), 한국수자원공사(216명)도 직원이 많이 증가한 기업으로 꼽혔다. 반면 직원이 감소한 기업은 35곳 중 대한석탄공사(-108명), 한국석유공사(-36명), 한국광물자원공사(-21명) 3곳뿐이었다.

대한석탄공사는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22.9년으로 가장 길었다. 한국조폐공사(22.0년), 한국철도공사(20.3년)가 20년 이상의 근속연수를 기록했고, 한국토지주택공사(18.7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18.4년), 한국전력기술(17.7년) 등도 근속연수가 길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