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욱 SM엔터테인먼트 상무

"참석자 지갑여는데 한류 활용해야"
“마이스와 한류는 상호 보완재로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겁니다.”

"한류와 MICE는 상호 보완재… 큰 시너지 낼 수 있어"

안수욱 SM엔터테인먼트 상무(사진)는 1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한 ‘2018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기조강연에서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와 한류는 쇼핑, 관광 등 연계시장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비슷한 면이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각종 마이스 행사 참석자들이 자연스럽게 돈을 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한류가 중요한 도구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05년 SM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안 상무는 현재 회사 전체의 전략기획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이날 마이스와 한류의 연계 필요성을 강조하며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인 CES를 예로 들었다. 안 상무는 “CES를 찾은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공연과 쇼핑, 음식, 카지노 등을 즐기기 위해 망설임 없이 지갑을 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한국에는 쇼핑 외에 즐길거리가 없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한류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SM엔터테인먼트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근에서 운영하는 SM아티움이 마이스와 한류를 연계하려는 시도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대표적 마이스 시설인 코엑스 인근에 있는 SM아티움은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마이스 행사 참석자가 언제든 한류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K팝 스타의 홀로그램 공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스타 이미지를 활용한 각종 제품을 판매한다. 지난해 국내외 관람객 150여만 명이 이곳을 찾았다.

안 상무는 “아티움 방문객 중 절반이 넘는 80만 명이 외국인 관광객이었다”며 “인근에 퓨전 한식 레스토랑을 열고 호텔과 제휴해 K팝 스타 이미지를 활용한 객실 패키지를 개발하는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얻기 위한 다양한 시도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유한 문화 브랜드로서 한류 이미지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안 상무는 “오히려 해외보다 국내에서 한류를 하나의 문화로 바라보는 인식이 낮은 것 같다”며 “마이스와 한류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동반성장하기 위해선 한류를 하나의 고유한 문화이자 브랜드로 보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이선우/사진=김영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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