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울산 첫 진보 교육감 탄생, "한 아이도 소외당하지 않게"
노옥희 울산교육감 당선인(사진)은 14일 당선소감으로 “20년 교육적폐를 청산하고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받지 않는 교육’, ‘학교 구성원 전체가 주인이 되는 학교’, ‘시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교육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7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인 울산시교육감 선거에서 1위를 기록한 노 당선인은 울산 교육계 첫 진보교육감이자 여성 교육감이다.

그는 “교육감 선거에서 민주진영 후보가 당선된 것은 울산 교육이 달라져야한다는 시민들의 바람이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전임 교육감이 구속되는 등 부정부패로 추락한 울산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기위해 공직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무상급식 등 교육복지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혁신학교 운영에 대한 비전과 계획도 제시했다. 그는 “혁신학교를 단순히 지정 하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델학교로서 성공적으로 운영해서 모범사례를 발굴 보급하는 것이 핵심이다”며 “단계적으로 20개의 혁신학교를 지정하고 혁신교육지구를 만들어 지역과 연계한 교육협력사업을 정착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노 당선인은 “진보교육감이 당선되면 급격한 정책변화로 인해 교육계에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며 “교육행정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개혁해야할 것을 신중하고 안정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노 당선인은 부산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후 현대공업고등학교 교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 1, 2대 지부장, 울산시 교육위원 등을 지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