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와 충북개발공사는 충주시 엄정·산척면 일원 140만㎡에 충주북부산업단지를 조성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산업단지는 시와 공사가 1800억원을 투입, 올 하반기에 착공해 2021년 완공한다. 유치 업종은 생명공학, 지식기반, 녹색기술, 재료 및 신소재 산업 분야다. 시 관계자는 “북부산단에는 지역특화전략산업과 신성장동력산업을 배치할 계획”이라며 “산단을 조성하면 지역 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로 낙후된 충주 북부권이 경제와 생활의 중심지로 변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산단은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동서남북으로 교차하는 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어 기업의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다. 산단 주변에는 중부내륙고속도로(충주~여주~구미), 동서고속도로(안중~평택~삼척)가 지나간다.

주덕~생극 간 4차선 도로, 장호원~삼척 간 4차선 도로 등 국도도 인접해 있다. 충북선 전철화 사업, 서울~충주~문경 간 철도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철도를 이용한 물류 수송도 가능하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충주 광역상수도 건설로 하루 25만t의 풍부한 생활·공업용수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시는 이달 말 주민설명회를 열어 보상계획 공고 및 감정평가를 한 뒤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충북 북부권 균형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조성 중인 기존 8개 산업단지 분양이 마무리 단계여서 이번 북부산단 조성은 충주시의 산업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평가했다. 시 관계자는 “산업단지 개발로 연간 1조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650명의 고용유발 효과, 7억원의 지방재정 기여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청주=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