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역 시위 (사진= 뉴스영상 캡쳐)

혜화역 시위가 9일 혜화역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이 시위는 불법촬영 편파수사를 규탄한다는 취지로 페미니즘을 둘러싸고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불편한 용기(전 불법촬영 성 편파수사 규탄 시위)' 단체는 오후 3시부터 6시 40분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혜화역 2번 출구 앞에서 시위가 개최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홍대미대 회화과에서 동료 여성 모델이 누드 모델 남성을 몰래 촬영한 후 그 원본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워마드'에 공개한 것이 시작이다.

이에 경찰이 동료 여성 모델을 구속 수사에 착수하자 피해자가 남성인 이 사건에 대해 일각에서는 여성이 피해자인 몰카 사건에 비교했을 때 경찰이 빠르게 대응했다며 성 편파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은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번졌다. 청원인은 ‘여성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성별 관계없는 국가의 보호를 요청합니다’ 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해당 청원에는 몰카 촬영 피해자의 성별이 90%가 여성임에도 제대로 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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