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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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한강로 2가의 4층 규모 상가 건물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무너져 완파됐다. 4층에 살던 이모씨(68)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건물 주변에 있던 자동차 4대가 파손됐다. 붕괴 당시 1~2층 음식점은 영업하지 않았고, 3~4층 거주자 4명 중 이씨만 건물 안에 있었다. 구조된 이씨는 “건물이 갑자기 흔들리다가 주저앉았다”고 진술했다. 해당 건물은 1966년 지어졌다. 인근 주민들은 “워낙 오래된 건물인 데다 최근 주변에 공사장이 많아져 지반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세입자 정모씨(31)는 “지난달 9일 건물에 금이 간 것이 발견됐다”며 “사진을 찍어 구청에 민원을 넣었지만 별다른 조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현진 기자 ℓ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