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바다의 날 행사가 인천항에서 열렸다. 인천항만공사는 31일 바다의 날을 맞이해 ‘함께 가꿔갈 바다, 함께 누려갈 바다’라는 주제로 인천내항 8부두에서 오전10시30분부터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공사는 15년만에 인천항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인천항 홍보부스, 해상안전 각종 기구를 체험할 수 있는 해상안전 체험관 등을 선보였다. 특히 바다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5개 테마(살아있는 바다, 활기찬 바다, 맛있는 바다, 미래의 바다, 인천의 바다)로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체험부스에서는 마라도나 가파도 해역을 가상체험(VR)할 수 있으며, 미래의 스마트항만을 미리 가볼 수 있어서 청소년들의 교육에 적합한 코너였다. 또 해양수산특별전, 인천주제관, 함정개방 등 다양한 전시 및 체험행사가 행사장 곳곳에 마련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3200톤의 해군함정 ‘인천함’과 3000톤의 해경함정 ‘태평양8호’에 승선하기도 했다.

평소에 일반시민에게 개방되지 않던 갑문도 내달 2일까지 열어 선박이 입출항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기념식에서는 해사고등학교(1명), 해양과학고등학교(1명) 학생들의 바다헌장 낭독, 해양수산 축하 릴레이 영상 상영, 전성수 인천광역시장 권한대행의 환영사, 이낙연 국무총리의 유공자 포상 및 기념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열린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주요 내외빈과 해양항만 유관업체, 일반시민 등 약 2000여 명이 참석했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 내항재개발 등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인천항이 시민들과 더 친근한 관계를 가지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