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성폭행' 혐의 이재록 목사 /사진=연합뉴스
'신도 성폭행' 혐의 이재록 목사 /사진=연합뉴스
이재록(75) 만민중앙교회 목사의 신도 성폭행 의혹이 추가로 드러났다. 이 목사는 자신을 신격화하고 자신과 집단 성관계를 맺은 여신도들에게 '서방님', '주인님' 등으로 부르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록 목사 공소 사실 분석 결과 그는 성적 지식이나 경험이 없는 20대 만민중앙교회 신도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31일 한국일보는 보도했다.

이 목사는 '기도처'로 알려진 서울의 한 아파트로 여신도를 불러들여 추행 및 성폭행 했고, 이를 불쾌해하는 신도들에게 "내가 누군지 모르냐, 나는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이 너를 선택한 것", "나랑 이렇게 할 때는 천사도 눈 돌린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신도 6명을 기도처로 불러 여성용 속옷을 입히고 술과 고기를 먹인 뒤 집단 성관계를 가졌다. 그는 "나와 영육(영혼과 육체)가 하나되는 팀(하나팀)을 만들 것"이라며 관계를 가지면서 "다 같이 하나 되자"고 말했다. 이들에게 '서방님'이나 '주인님' 등으로 부르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재록 목사는 이같은 혐의 모두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31일 이재록 목사를 신도 상습 성폭행 혐의(상습준강간)로 구속 기소했다. 뿐만 아니라 이 목사는 10억이 넘는 헌금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