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유해물질 논란'… 순면·유기농 생리대 판매↑

지난해 불거진 유명 생리대의 유해물질 검출 논란 여파가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편의점 CU(씨유)는 생리대 품목별 매출 비중을 조사한 결과 올해 1∼5월 순면·유기농 제품의 매출 비중이 36.5%로 생리대 파동 직전인 2016년 당시 비중(11.8%)의 3배가 됐다고 30일 밝혔다.

순면·유기농 생리대는 2014년까지만 해도 전체 생리대 매출의 2.8%에 불과했고 2015년과 2016년에도 10% 안팎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 논란이 터지면서 관련 매출은 껑충 뛰어 지난해 전체 생리대 매출 중 25.3%를 차지했고 올해는 이보다 10%포인트 증가한 36.5%로 나타났다.

반면에 2014년 97.2%로 압도적인 매출 비중을 보이던 일반 생리대는 지난해 74.7%로 줄었고 올해는 63.5%까지 감소했다.

지난해 생리대 파동이 일어났을 당시 논란이 된 제품들은 소비자 항의에 따라 환불 절차를 밟고 제품 생산을 중단했지만, 순면·유기농 생리대는 대부분 판매처에서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판매가 급증했다.

지난해 CU에서는 전체 생리대 품목 가운데 순면·유기농 제품이 일반 제품을 제치고 매출 1∼4위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중에 판매 중인 생리대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최종 발표를 한 이후 논란이 일단락되자, 올해 1∼5월 일반 생리대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4% 늘며 반등했다.

그러나 여전히 생리대 안전성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아 이 기간 순면·유기농 제품의 매출은 이보다 더 높은 27.3%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최근 식약처의 당시 생리대 안전성 실험에 문제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생리대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순면·유기농 생리대의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CU 관계자는 "생리대 안전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커지면서 비교적 안정적이던 생리대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며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순면·유기농 제품 규모를 2배가량 늘렸다"고 말했다.
끝나지 않은 '유해물질 논란'… 순면·유기농 생리대 판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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