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 정보를 흘리는 대가로 대형병원에서 3억50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복지부 고위공무원이 구속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가천대 길병원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복지부 국장급 허모씨(56)를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허씨에게 금품을 제공한 길병원 원장 이모씨(66)와 비서실장 김모씨(47)도 업무상 배임·뇌물공여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송치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