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유원지·축제장에서 휴일 즐겨

5월 마지막 휴일인 27일 낮 최고기온이 29.5도까지 오른 초여름 날씨 속에 전국의 관광지와 유원지는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조기 개장을 앞둔 해수욕장에서는 물놀이를 즐기며 성큼 다가온 여름을 반겼고 등산객들은 짙어진 신록과 만개한 야생화를 보며 가는 봄을 아쉬워했다.
성큼 다가온 초여름 날씨… 개장 앞둔 해수욕장에 나들이객 몰려

다음달 1일 조기 개장하는 부산 해운대·송도·송정해수욕장에서는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거나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더위를 식혔다.

백사장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일광욕을 즐기는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지난주 폐막한 모래축제에서 선보인 대형 모래 조각이 계속 전시돼 뒤늦게 작품을 감상하려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3년 연속 1천300만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최근 뜨는 관광지로 부상한 전남 여수에는 관광객들이 해상케이블카를 타거나 종포해양공원을 거닐며 바다 정취를 만끽했다.

높은 산 깊은 골까지 녹음이 짙어진 전국 유명산에는 등산객이 줄을 이었다.

이날 오후 1시까지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1만명, 월악산 8천명, 속리산 5천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등산객들은 정상에 올라 기암과 주목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를 즐겼다.

북한산, 도봉산, 마니산, 계양산, 소요산 등 수도권 유명 산에서도 신록을 느끼며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내디뎠다.

축제장도 종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울산 장미축제장은 폐막을 아쉬워하는 관광객으로 붐볐다.

이들은 꽃망울을 활짝 터트린 265종, 5만7천여 그루의 장미를 배경삼아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광주 장미축제장에서는 227종, 1만7천여 그루의 장미가 매력을 발산해 방문객을 유혹했고, 용인 에버랜드 입장객들도 장미축제를 즐기며 향기에 취했다.

제주 한림공원과 서귀포에서는 열대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꽃인 '부겐빌레아 꽃축제'와 '봄 수국 축제'가 각각 열려 관람객 발길을 잡았다.
성큼 다가온 초여름 날씨… 개장 앞둔 해수욕장에 나들이객 몰려

강원 평창의 '2018 누들 페스티벌'은 소박하면서도 정성스러운 면 요리로 식도락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경남 진주 '논개제'에서는 교방문화 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전통 공연이 펼쳐졌다.

전북 최고 관광지인 전주 한옥마을에는 1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 태조 어진이 모셔진 경기전과 전동성당 등을 둘러보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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